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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모양의 물안경은 ‘쉐눈’이나 ‘왕눈’으로도 불린다. 해녀들은 으깬 쑥으로 물안경 안쪽을 문지른다. 물속에서 김이 서리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쑥이 없으면 침을 바르기도 한다.
납 벨트는 해녀가 수월하게 잠수하도록 허리에 맨다. 고무 잠수복에는 부력이 있어 잠수하려면 보통 4~6kg는 차야 쉽게 가라앉는다. 오랜 세월 차다 보니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해녀가 물질할 때 몸이 물에 뜨게 하는 공 모양 기구. 해산물을 보관하는 그물인 ‘망사리’를 부착하고, 바다 위 쉼터 역할도 한다. 옛날에는 속이 빈 박을 테왁으로 만들어 썼다.
고무 잠수복은 물에 잘 뜨는 재질로 추위에 오래 버틸 수 있게 제작됐다. 국내 최초로 고무 잠수복을 판매한 곳이 부산 영도다. 옛날 해녀는 속옷이나 다름없는 옷을 입고 물질했다.
해녀가 바닷속 해산물을 채취할 때 쓰는 도구. 지역마다 ‘호맹이’나 ‘까꾸리’ 등으로 불린다. 해산물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른 도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오리발은 바다에서 이동하거나 잠수에 도움이 되기 위해 활용한다. 부산 해녀 대부분이 오리발을 차지만, 청사포 해녀는 오리발 대신 실내화를 신고 바다로 간다.

멍게

멍게

바다의 파인애플이라 불리는 해산물로 표면에 돌기가 많다.
달콤쌉싸름한 맛이다.
돌멍게 속을 파내고 소주를 따라 마시는 게 별미로 꼽힌다.
예전에 광안대교 교각에도 많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소라

소라

뿔이 난 나선 모양 껍데기 속에 자라는 해산물.
부산 해녀촌에서 파는 ‘해물 모음’에 포함된다.
부산 해녀들은 제주도 소라보다 뿔은 안 커도 씨알이 굵다고 말한다.

군소

군소

바다에 사는 어두운 색 연체동물.
‘바다달팽이’라 불린다.
물 밖에서 보라색 색소를 뿜어내고, 보통 삶아서 먹는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쪼그라든다.
부산에서 ‘군수’라 부르는 해녀도 많다.

성게

성게

밤송이나 가시 모양 극피동물로 해조류를 먹고 산다.
성게알로 불리는 성게소는 별미로 꼽힌다.
부산에는 ‘앙장구’라 불리는 말똥성게가 유명하며
일본으로 많이 수출되기도 했다.

문어

문어

다리가 8개 있는 연체동물.
예전에는 대왕문어도 부산에 많았다.
상군 해녀들은 헤엄치는 문어를 호미로 찍어 잡기도 한다.
과자 ‘자갈치’가 문어 모양이다.

미역

미역

칼슘이 풍부해 바다의 채소로 꼽히는 해조류.
부산 기장 미역은 왕에게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해녀들이 망사리에 가득 채워오는 미역은 부산에서 싱싱하게 맛볼 수 있다.

해삼

해삼

긴 원통 모양으로 돌기가 난 해산물.
붉은빛이 도는 해삼은 ‘홍해삼’이라 부른다.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홍삼’이라 한다.
중국인들이 선호한다.

전복

전복

순우리말로 귀조개라 불리지만,
소라나 달팽이와 같은 종류로 분류된다.
회나 죽뿐만 아니라 구이로도 먹을 수 있다.
바위에 붙어있으며 해녀들이 좋아하는 해산물이다.